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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와 아이돌의 학력


 
 이청용 선수는 월드컵 이후 특히 이슈화가 되었고, 관심도가 급증함에 따라
그에 대한 정보도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역시 그의 '학력' 도 예외는 아니었다.(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정보)


그가 선수로 뛰던 당시에는 '자유 계약제'에 따라 중학교 중퇴 후에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에 의해 2008년 자유 계약제가 폐지되고
18세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한 드리프트제로 변화되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자유계약제'였던 당시에
중학 중퇴를 선언한 대다수의 선수들이 군면제를 염두에 두었다는 점이다.
약간은 악의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군면제를 받기 위해 중학 중퇴를 선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군면제 받기 위해, 여러가지 병역비리를 저지른 연예인들.
그것을 대중들이 알았을 때 과연 이와 같은 반응이 나타났나?

왜 이청용이 군면제 받기 위해 버젓이 학력을 포기한 것과 MC몽이 군면제를 위해 이를 뽑은 것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 것일까?

(일단, MC몽이 군면제를 위해 의도적으로 생니를 발치한 것을 옹호하려는 뜻이 없음을 말해두고 싶다.)

2010.12.11자 기사에 보면 마약혐의로 구속된 김성민, 크라운제이와 도박사건에 연루된 신정환
그리고 병역비리와 관련된 MC몽에게 KBS 출연 금지가 내려졌다고 한다.

주요 3사 가운데 한 곳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것은 잊혀지지 않기 위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자주 비추어야하는 연예인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불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그들의 개인적 이미지 때문이라고 볼 수 는 없을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이청용은 그동안의 활약을 통해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였고,
MC몽은 비호감이였기 때문이라는 것일 텐데,일단은 MC몽의 이미지가 그다지 비호감도 아니었고,
그들의 팬조차도 병역비리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그를 떠난 것을 보아
비슷한 두 상황 속에서도 미묘한 차이점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이청용은 해외에서도 어느정도 인정받은 축구 유망주이고, MC몽은 국내 연예인일 뿐이라는 것.

우리나라는 집단과 협동심, 그리고 나라 전체에 대한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
그래서 개인의 업적을 국가 전체의 업적으로 확장시켜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뉴스를 보더라도 우리나라 선수의 메달 소식이나 1위 소식이 '국위선양', '한국을 빛냈다.'
라는 표현과 함께 보도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금메달 국위선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들)

물론, 요즘 들어 '국위선양'을 명목으로 그들을 운동에만 가두는 성향은 어느 정도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러한 정서가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우리가 운동 선수에게 거는 기대감은 실로 국가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의 활약이 곧 우리의 희망이고, 그들의 성장이 곧 우리의 기쁨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MC몽을 비롯한 연예인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떠한가?
'쟤','걔'로 비하하기 십상이고, 얼굴 잘나서 호위호식하는 보잘 것 없는 인간으로 보고 있지는 않는가?
그들이 우리의 희망이고 기쁨이 될 때는 국제적으로 뻗어나가는 비, 김윤진 정도로 매우 국한 되고 있다.

운동선수의 학력, 연예인의 학력
운동선수의 군면제, 연예인의 군면제

우리는 그들에게 과연 동등한 잣대를 기울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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